벽체 장애물 사라진 넥스트라멘구조…주거디자인 자율화인필시스템으로 아파트 모듈화…사전제작 통한 품질향상"미래 지향적 상품 개발로 랜드마크 도시정비 적극 수주"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 발표회에서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이 넥스트 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DB평면 크기별로 천편일률적 구조로 공급되던 아파트가 철거 불가능한 기둥 등으로 인해 공간변형이 제한됐던 한계를 벗어난다. 입주민이 원하는 대로 모양, 방 갯수, 욕실 위치 등의 조절이 가능해 생애주기 가족구성원 변화에 따라 집이 탈바꿈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제안하는 '래미안'의 미래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래 주거모델 '넥스트 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독자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바탕으로 거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주거공간의 자유로운 디자인과 변화가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국내 주택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지만 30~40년 후 모두 재건축을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는 아파트의 물리·구조적 수명에 비해 거주자 삶의 변화에 대응하는 사회적 수명이 매우 짧기 때문"이라면서 "미래의 아파트는 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수명이 한정되지 않은 집이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이 제시한 '넥스트 라멘구조'. 사진=삼성물산 제공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토록 하는 평면으로 기둥을 세대 밖으로 배치하고 각종 배관이 지나는 경로를 평면의 좌우로 계획해 주방이나 욕실 등 물을 쓰는 공간도 자유로운 변경이 가능케 한다. 기존 바닥 하중을 벽체가 버티는 벽식구조를 탈피해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앤 새로운 구조를 개발·적용할 방침이다. 공간 내부에 벽체나 기둥에 따른 방해를 받지 않아 방 갯수, 위치 등의 변경이 가능토록 한다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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